[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가수 백아연의 음원돌풍이 매섭다. 발매 한달 여가 지난 오늘(19일) 오전에도 백아연은 각종 실시간 차트 1위를 변함없이 지키며 순항 중이다. 백아연이 이 기세를 몰아 음악방송 1위에 도전하고 있다.
백아연은 지난달 20일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를 발매한 뒤 역주행을 통해 발표 3주만인 지난 1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돌입했다. 백아연의 뒤늦은 성과에 소속사 측도 기존 계획을 선회해 방송 출연을 결정한 것. 이후 백아연은 엑소와 빅뱅을 위협할 대항마로 자리잡으며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백아연의 인기 원동력은 단연 음원이다. 온라인 음원 서비스업체 멜론에서 따르면 백아연은 6월 2주(6월 8~14일) 차트에서 지난주보다 10계단 뛰어오른 2위를 차지했다. 백아연은 31위로 처음 주간 차트에 진입한 뒤, 이후 20위와 12위에 이어 2위까지 올라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음악 방송에서도 각기 다른 선정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뮤직뱅크(디지털 음원 65%)와 음악중심(음원+음반 점수 60%), 인기가요(음원 점수 55%) 등 대부분 60%를 상회하는 비중을 음원에 두고 있다. 백아연의 음악방송 1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현재 음악방송에서는 엑소, 빅뱅, 샤이니의 삼각구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백아연은 포맨 '넌 나의 집', 자이언티 '꺼내 먹어요', 아이유 '마음'과 함께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백아연은 음원 점수와 달리,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빅뱅과 엑소에 비해 음반과 동영상, 시청자 사전 투표에서 열세를 보이며 1위 탈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샤이니가 이번주 활동을 마무리하고, 빅뱅과 엑소 역시 활동이 중반을 넘어가고 있어 무서운 뒷심을 발휘 중인 백아연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주 씨스타, AOA를 비롯한 걸그룹과 틴탑 등 보이그룹의 컴백이 예고된 가운데, 역주행 상승세를 이어간 백아연에게는 앞으로 1~2주가 1위 도전에 가장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아연에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는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와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음악방송에서 정상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백아연이 JYP 사단의 못다한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백아연 ⓒ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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