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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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타점 4위' 이호준 "타점은 중심타자의 자존심"

기사입력 2015.06.19 06:33 / 기사수정 2015.06.19 03:1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타점 제조기' 이호준(39,NC)에게 타점은 한마디로 '자존심'이었다.

이호준은 18일 수원 kt wiz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정성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호준의 통산 300홈런. 이 홈런으로 이호준은 역대 8번째로 30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가 됐다.

그러나 이날 이호준은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바로 역대 통산 최다 타점 단독 4위로 올라선 것이다. 경기 전까지 1097타점으로 김동주와 함께 최다 타점 부문 공동 4위에 있던 이호준은 1099점으로 단독 4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호준은 타점 기록 경신에 관해 묻자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또 99냐. 이제 끝에 9자만 들어가면 머리가 아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이내 타점 기록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욕심을 드러냈다. 이호준은 "중심타자들에게 결정적인 상황도 많이 오는 만큼 어떻게 해서든 주자를 불어들이고 싶어한다. 중심타자들이 찬스 때 못치면 팬들에게 많은 야유를 받지만, 반면 찬스때 해결을 해주면 그만큼 인정을 받는다"며 "이 때문에 타점은 중심타선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심타선이 왜 중심타선이겠냐. 1,2,3번타자들이 밥상을 차려주면 중심타선이 해결해줘야 한다. 그날의 경기의 밥상을 잘 차렸는데 중심에서 해결을 못 해주면 그날 경기가 힘들어지듯, 어떻게 해서든 타점을 만드는 것이 중심타선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나 역시 항상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중심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찬스가 됐을 때 타석에 들어서면 더 집중을 하고 어떻게 해서든 주자를 불러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이호준은 46타점만 더하면 통산 타점 3위인 장종훈(은퇴)의 1145점도 넘어 설 수 있다. 무엇보다 올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67타점으로 시즌 타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호준의 타점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이호준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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