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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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엄마' 김용림 "난 배우 팔자…무대 서면 에너지 생겨"

기사입력 2015.06.18 14:38 / 기사수정 2015.06.18 14:5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김용림이 무대에 대한 애정을 털어놓았다.

김용림은 1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잘자요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후배들에게 연극을 꼭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고 밝혔다.

김용림은 "아무리 드라마를 많이 하고 인기 있는 스타여도 연극을 꼭 해야 한다고, 무대에 서볼 줄 알아야한다고 말한다. 무대의 끝에서 끝을 왔다 가기만 해도 연기가 달라진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 네 사람이 다 가정을 갖고 있다. 살림을 하고 배우 일도 하는 게 힘이 많이 든다.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데 이상하게도 내 경우에는 지쳐도 무대에 서면 에너지가 생긴다. 참 이상하다. 쉽게 말하면 끼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은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안에서 에너지를 받는 사람과 밖에서 활동하면서 에너지가 생기는 사람이 있다. 나는 다 죽어가다가도 연극을 하면 힘이 생기더라. 배우를 해야 하는 팔자인가 보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연극을 하라고 권한다"고 덧붙였다.

‘잘자요 엄마’는 마지막에서야 비로소 가능했던 모녀의 진실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982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 레퍼토리 극장(America Repertory Theatre)에서 초연된 뒤 이듬해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에서는 1987년 초연됐으며 7년 만에 다시 관객에 선보이게 됐다. 초연 멤버 김용림과 2008년 출연한 나문희가 예상치 못한 딸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엄마 델마 역을 또 한 번 맡았다. 이지하, 염혜란은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는 딸 제시를 연기한다.

7월3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문의:02-3668-0777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 수현재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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