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자축구 사상 첫 월드컵 16강 쾌거를 이룬 태극낭자의 다음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의 프랑스다.
윤덕여 감독이 이끈 여자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2-1로 제압했다.
반드시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던 대표팀은 전반 29분 베로니카 보케테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탈락이 현실화되던 후반 한국의 투지가 빛을 발했다.
대표팀은 후반 8분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강유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조소현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6강까지 한 골이 더 필요했던 한국은 후반 33분 김수연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그대로 스페인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사상 첫 월드컵 승리와 함께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같은 시간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에 패하면서 한국은 E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16강에서 만날 상대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대표적인 여자축구 강국으로 현재 FIFA 랭킹 3위에 빛난 팀이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F조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선두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최종전 멕시코와 경기에서는 5골을 폭발하며 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프랑스가 단연 앞선다. 하지만 태극낭자는 기적 같은 승리로 새로운 역사를 썼고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윤덕여호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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