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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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끝내기 3점 홈런'···삼성, 두산 잡고 선두 재탈환

기사입력 2015.06.17 22:29 / 기사수정 2015.06.17 22:29

신성식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성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최형우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2연패를 탈출하며 다시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9회까지 두산에게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왔지만, 9회말 최형우가 극적인 3점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한방에 뒤집었다.

경기 초반의 흐름은 두산쪽이었다. 두산은 2회초 양의지의 중견수 왼쪽 1루타, 이어진 홍성흔의 타구가 3루수 실책으로 타자, 주자 모두 세잎되며 1사 1,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 다시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로 4점을 득점하며 4-0으로 앞섰다.

하지만 4점차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말 삼성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한이의 볼넷과 박석민의 중전 안타,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의 기회에서 나바로가 진야곱의 한가운데 속구를 받아쳐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만들어냈다. 점수는 이로써 4-4 동점이 되었다.

이후 6회까지 두 팀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평행선을 달리던 점수의 균형을 먼저 깨뜨린 쪽은 두산이었다. 7회초 두산은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진루타, 로메로의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 점수를 5-4로 벌렸다. 이어진 8회초에 두산은 오재원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가 1득점 했다. 점수는 6-4.

9회초에도 두산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선두 정수빈의 우전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무사 2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진루타와 로메로의 적시 2루타로 또 다시 1점을 추가해 점수를 7-4 까지 만들어냈다.

그러나 여름 밤의 드라마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9회말 삼성은 두산의 마무리 노경은을 상대로 박한이의 3루타,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다. 여기에 후속 타자 채태인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1, 3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노경은의 한가운데 빠른 공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드라마틱한 끝내기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날 양 팀의 선발은 모두 부진했다. 두산 선발 진야곱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고 삼성 선발 차우찬은 4.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3점차에서 두산의 마무리로 나온 노경은은 0.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 하며 패전투수가 되어 지난 16일 경기에 이어 계속된 불안함을 보였다.

한편, 두산의 이현호는 삼성의 강타선을 상대로 특유의 빠른공과 낙차큰 변화구로 2.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노경은의 끝내기 홈런 허용으로 인해 빛이 바랬다.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사진=최형우 ⓒ 엑스포츠뉴스DB]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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