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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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종영④] 조수향·남주혁, 악녀와 순정남의 품격

기사입력 2015.06.17 01:47 / 기사수정 2015.06.17 11:13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KBS 2TV '학교'의 여섯 번째 시리즈 '후아유-학교 2015'가 막을 내렸다. '스타 등용문'이라는 수식어답게 조수향 남주혁은 각각 '악녀'와 '순정남'으로 열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수향은 '후아유'에서 이은비를 '왕따'시키고 그의 쌍둥이 언니인 고은별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표독스럽게 뒤를 캐는 강소영 역으로 등장했다. 악에 받친 듯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단숨에 '차기 국민 악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김소현이 연기한 고은별 이은비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 강소영은 이은비를 괴롭혀 결국 자살을 시도하게 했고, 고은별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것을 방해했다. 조수향의 강소영이 있어 '후아유'의 전개가 가능했다.

'약자'인 다른 학생을 괴롭히던 강소영은 집안의 무관심으로 마음마저 삐둘어진 인물이었다. 조수향은 학교에서는 보는 이들의 미움을 살 정도로 강렬한 인상의 강소영과 집안에서 멸시받는 강소영 사이에서 변신했다. 마지막회에서 이은비에게 잘못을 털어놓으면서 눈물 흘리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수향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틈틈이 조연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쌓아왔다. 2014년 영화 '들꽃'에서 주연으로 나서 거친 세상과 맞닥뜨린 가출 소녀를 연기했다. '후아유'에서의 연기력은 폭넓은 배역을 맡으며 쌓은 경험 덕분에 탄생한 것이다.

남주혁은 모델로 활동을 시작해 배우로서 차근히 작품을 밟아나가고 있다. 그는 '후아유'에서 서툰 표현으로 고은별을 짝사랑했지만, 결국 이은비에게 마음을 여는 한이한 역을 맡았다.

그는 이은비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공태광과 다투기도 하지만, 이들은 극 중에서 은연 중에 서로를 걱정했다. 남주혁과 육성재는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우정을 중심으로 한 호흡을 선보였다.

남주혁에게 '학교'는 낯선 단어가 아니다. 그는 앞서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M.I.B 강남과 호흡을 맞추며 웃음을 자아냈다. 엉뚱하고 허점 많은 모습으로 활약해 많은 이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장난스러울 것만 같던 남주혁은 '후아유'에서 진득하게 한 여자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인물로 등장해 '반전'에 성공했다. 예능과 드라마 사이에서 균형감 있게 역할을 소화해 배우로서 발을 내디뎠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조수향 남주혁 ⓒ KBS 2TV '학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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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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