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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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시즌 '6승'···두산, 삼성 잡고 선두 탈환

기사입력 2015.06.16 23:29 / 기사수정 2015.06.16 23:29

신성식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성식 기자]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김현수, 로메로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올 시즌 삼성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장원준은 이날 승리하며 1373일 만에 삼성전 선발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삼성에게 승리를 한 두산은 35승 25패가 됐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말 박한이의 2루수 왼쪽 내야안타와 채태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중견수 오른쪽으로 가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앞서갔다.

그러자 두산은 4회말 선두 민병헌의 볼넷으로 맞은 무사 1루의 기회에서 김현수의 좌중간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과 이어진 로메로의 중견수를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으로 점수를 3-1까지 벌려 놓았다.

삼성은 6회말, 두산을 추격할 절호의 찬스를 잡는다. 바뀐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이지영, 김상수, 나바로 모두 좌전 연속 3안타를 쳐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한이의 유격수 병살타로 만루 기회를 무산시키고 만다.

하지만 날아간 버렸던 기회는 삼성에게 7회 곧바로 찾아왔다. 최형우의 중전안타, 박석민의 중전안타, 이승엽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가 되었다. 첫 번째 만루 찬스를 놓친 삼성이었지만 두 번째 찬스는 어렵사리 살려냈다. 이지영이 2사 만루 상황에서 우전안타로 1점을 만들어 3-2 두산의 턱 밑까지 추격했다.

추격을 허용한 두산은 9회초 달아났다. 김현수의 우전안타와 로메로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오재원의 좌익수 옆 2루타가 터져 4-2를 만들었다. 이후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5-2가 됐다.

삼성은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최형우의 볼넷, 박석민의 2루수 실책으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여기서 이승엽이 2루 땅볼을 쳐 1점을 올렸다. 이어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구자욱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4까지 두산을 쫓았지만 거기까지였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5.1이닝 8피안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무려 1373일만의 삼성전 선발승이었다. 이날 장원준은 많은 피안타를 맞으며 수차례 위기를 맞았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삼진을 솎아내며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사진=장원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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