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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붉은악마가 후원하는 조선족팀은 어떤 팀?

기사입력 2007.09.07 00:37 / 기사수정 2007.09.07 00:37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붉은악마의 혼이 실린다'

조직을 해체한 한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정리 작업 과정에서 남은 후원금 6억원을 중국 조선족 클럽에 기부하기로 해 화제가 됐다.

붉은악마 측은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5월 6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데 이어 2차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옌볜 클럽팀에 6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붉은악마는 추후 발생할 해체 잔여금(약 7000만원)은 유니폼 등 현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붉은악마의 운영자금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이번 후원 조건은 옌볜팀 유니폼에 붉은악마를 나타내는 이미지를 새기는 것으로 했다. 붉은악마는 토요일(8일) 중국 현지에서 옌볜팀과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옌벤팀은 어떤 팀인가? 

옌벤 팀의 정식 명칭은 '연변축구구락부(연변축구클럽, Yanbianfc)'이다. 팀의 전신인 '길림성축구팀'이 1952년 창설된 이후 수차례의 개명을 통해 현재 명칭을 갖게 되었으며 홈구장은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길시 인민체육장'이다. 

홈경기 유니폼은 붉은색 상의/검정색 반바지/붉은색 양말이며 어웨이경기 유니폼은 흰색 상의/검정색 반바지/흰색 양말이다. 옌벤은 2004년 을급리그(3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후 갑급리그(2부리그)로 올라온 이후, 현재 2부리그 13개팀 중에서 6승 4무 6패로 7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팀의 목표는 1부리그 승격이다. 

중국 '소후스포츠'는 옌벤 팀에 대해 "지난 1994년 명칭을 '길림 축구팀'에서 '옌벤축구클럽'으로 바꾸고 삼성의 후원을 받아 갑A리그에 참가했다. 1995-1996년에는 현대자동차의 후원을 받았다. 옌벤은 이 후 1997-2000년은 길림 아오동의 후원을 받고 명칭을 '길림 옌벤'으로 바꾸었으나 2000년 강등된 이후 이후 후원사가 없어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전했다. 



옌벤의 총 감독 송칭윈(Song Qingyun, 송청운)이다. '체단주보' 의 기자이자 중국에서 유명한 축구전문가로 활동해온 그는 한국 축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중국어로 한국 축구를 전하는 '투혼 한국(http://www.korea-soccer.com)'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옌벤은 오는 8일 한국 출신 왕정현이 뛰고 있는 하얼빈 이텅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옌벤 구단은 홈페이지 붉은 악마의 로고를 메인에 알리면서 팬들에게 붉은 티셔츠를 입고 응원해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사진=연변축구팀 홈페이지의 사진ⓒyanbianf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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