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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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찜한 위닝시리즈' SK, 위기 사슬을 끊어야 한다

기사입력 2015.06.16 07:06 / 기사수정 2015.06.16 02:03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될 듯 될 듯 어렵다. 분위기 반전에 애를 먹고 있는 SK 와이번스에게 이번 한화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SK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 나선다. 양 팀의 올시즌 전적은 한화가 4승2패로 앞서있다. 4월 한화와의 첫 시리즈에서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던 SK는 홈으로 돌아와 완벽한 설욕을 꾀했지만 마지막 날 패하며 완전한 앙갚음을 하지 못했다. 

이날 이후로 SK는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한화전에서 시작된 내야의 연이은 실책은 그 다음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도 계속 됐고, 선발진의 부진까지 겹치며 두산에게 시즌 두번째 스윕패를 당해야했다. 그리고 이 스윕을 포함해 4연속 루징시리즈로 1위까지 올라갔던 순위는 점점 내려앉았다. 

이후 대대적인 코치진 개편에 나선 SK는 LG와의 3연전에서 이명기의 3안타, 김광현의 완봉승 등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챙겼지만 홈에서 NC에게 2패를 당했다. 그리고 우천으로 휴식을 취한 SK는 롯데를 만나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나 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가 좋지 못했다. 앞선 이틀 10안타 이상씩을 때려내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던 SK는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단 3안타를 내주는 데 그쳤고, 여기에 벤치에서의 투수 교체 엇박자까지 겹치면서 0-1 영봉패를 당해야했다. 분명 2연승을 달렸건만 뒷맛은 씁쓸하기만 했다.

그리고 SK는 16일부터 한화를 만난다. 한화는 6월 승률 1위를 달리며 무서운 상승 기류를 뿜어대고 있다. 단 몇 경기 패배로도 순위표에서 미끄러질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연승이면 치고 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이번 한화전은 여러모로 중요한 시리즈다. 이번 시리즈에서 좋은 분위기를 타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이번에도 위기가 계속된다면, 장담할 수 없다.

이날 SK는 윤희상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윤희상은 지난 11일 NC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공 11개 만을 던지고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곧바로 다음날 던질 수도 있었지만 김용희 감독은 다른 투수들의 로테이션을 위해 윤희상의 등판을 건너뛰었다.

부상 후 복귀한 윤희상의 기량은 서서히 향상중이다. 공식적으로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5일 LG전에서는 6⅓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주 노게임 선언된 NC전에서 던진 공은 단 11개였지만 삼자범퇴로 잘 막아내고 마무리가 돼 자신감도 있는 상태다. 

늘 그래왔듯, 막강한 마운드를 자랑하는 SK이기 때문에 타선에서의 지원이 롯데전 앞선 두 경기 만큼만 나와준다면 경기는 어렵지 않게 풀어갈 수 있다. 하지만 '투타 조화', 말하기야 쉽지만 최근 SK에게는 너무 어렵기만 하다. SK는 계속되고 있는 이 위기의 사슬을 한화전에서 끊어낼 수 있을까.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SK 와이번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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