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16 18:46 / 기사수정 2007.08.16 18:46
[엑스포츠뉴스=김명석 기자] 다니엘 알베스가 첼시행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기가 무섭게 그의 이적이 불발로 돌아갔다는 보도가 나와 다니엘 알베스의 거취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인의 '카데나 SER'지와 'ABC'지는 15일 다니엘 알베스의 이적에 대해 첼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최종 승인을 내리지 않아 무위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3,600만 유로, 한화 약 450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행을 마무리 지었다는 영국과 스페인 일간지들의 보도를 뒤엎는 내용이다.
부담없는 첼시의 이적중단, 왜?
외신보도에 따르면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돌연 클럽 수뇌부에 다니엘 알베스의 이적을 중지시키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밤 첼시와 세비야가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해 다니엘 알베스가 사실상 첼시행을 확정지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레알 마드리드행에 가까워진 로벤의 이적료를 다니엘 알베스의 이적에 사용할 것으로 보여 첼시로서는 이적료 부담이 없는 상황. 더군다나 첼시가 그동안 다니엘 알베스의 영입에 관심이 있었고 알베스 또한 첼시행에 긍정적이었던 까닭에 로만의 이번 결정은 많은 팬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行 가능성 제기
한편, 일각에서는 다니엘 알베스의 이적이 로벤의 레알 마드리드 행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로벤이 첼시에 잔류하고, 대신 레알 마드리드가 다니엘 알베스를 영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윙백으로 알려진 다니엘 알베스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능력도 탁월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세비야 시절 윙어에 가까운 모습을 선보인 바 있고, 실제로 우측 날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좌측에 호비뉴, 우측에 다니엘 알베스를 세우는 전술이 가능한 셈. 굳이 로벤에 매달려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 로벤과 다니엘 알베스의 이적료가 비슷한 수준이고, 그동안 첼시가 로벤의 이적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다는 사실 역시도 다니엘 알베스가 돌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최종정착지는 어디가 될까
현재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 참가 중인 세비야는 다니엘 알베스의 요청대로 그를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이후에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즉 다니엘 알베스는 올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 첼시든 레알 마드리드든 소위 빅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윙백으로서 역사에 남을 이적료를 기록하게 될 과연 다니엘 알베스. 과연 그의 최종 정착지는 어디가 될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여름 이적 시장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사진=다니엘 알베스ⓒsevill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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