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완봉승' 롯데, SK 꺾고 5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명품 투수전 끝에 웃은 쪽은 롯데 자이언츠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9차전에서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호투와 박종윤의 결승 타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0의 행진이었다. 그것도 아주 길게 이어졌다.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7회 교체되기 전까지 6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으로 롯데 타선을 침묵시켰다. 린드블럼 역시 과감한 초구 스트라이크와 타자를 윽박지르는 무거운 직구로 SK 타선을 잠재웠다.

팽팽하던 경기는 7회 처음 균형이 깨질 뻔했다. 박종훈은 갑작스럽게 황재균-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운드를 이어받은 전유수가 박종윤-김주현을 뜬공-삼진으로 처리하며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0-0 균형은 9회초 박종윤에 의해 깨졌다. 아두치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강민호가 고의 사구로 출루한 후 최준석의 안타로 1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박종윤은 4구째 공을 노려쳤고 2루수 땅볼로 연결되며 병살타가 나오는 것처럼 보였지만, 발 빠르게 1루에 안착해 세이프를 얻어냈다. 그 사이 아두치가 홈을 밟으며 박종윤의 쑥스럽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1타점이 나왔다.

이어진 9회말 끝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린드블럼은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연패를 스스로 끊어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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