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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 결승 진출 김도우, '조중혁 우승권 실력 아니다'

기사입력 2015.06.11 21:12 / 기사수정 2015.06.12 14:50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4강에서 KT 롤스터 김대엽을 꺾고 결승에 오른 김도우가 결승 상대인 조중혁에게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4강 2경기에서 SKT T1 김도우는 KT 롤스터 김대엽을 상대로 4대 2 승리를 거두며 다시 한 번 여름 결승에 올랐다.

김도우는 첫 두 세트를 김대엽에게 내주었으나, 3세트 '1초의 기적' 이후 내리 네 세트를 모두 따내며 승리했다. 김도우는 작년 GSL 시즌2 이후 다시 한 번 결승에 올라 같은 팀 조중혁을 상대로 팀킬 결승전을 벌인다.

아래는 경기 후 김도우와 나눈 인터뷰.

1년만의 개인리그 결승이다. 기분이 어떤가?

작년 6월에 GSL 우승을 했다. 우승 직후 슬럼프가 빨리 와서 힘들었다. 4강에서 여러번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연습을 해서 결승에 올라왔다. 

팀킬 결승이라 부담이 된다. 하지만 작년에도 팀킬 결승에서 우승했기에 자신있다.

김대엽을 상대로 어떻게 준비했다.

김대엽 선수의 경기를 보고 빌드를 준비했다. 연습을 많이 해서 경기에 자신은 있었다. 다전제는 자신이 있어 심리전도 시도했다. 1세트와 2세트는 조금 힘들었지만 3세트부터 잘 풀렸다.

3세트 '기적의 1초'가 운명을 바꾸었다.

그 예언자가 안 나왔으면 4대 0으로 패했을 것이다. 마음 속으로 기도했는데 1초 차이로 예언자가 나왔다. 하늘이 날 버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후 경기가 잘 풀렸다.

4세트는 상대 빌드를 예측하고 있었고, 그대로 상대가 움직여줘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결승 야외무대가 취소되었다. 아쉽지 않나?

예전부터 야외 무대에서 결승을 치르고 싶었다. 상황이 이렇게 돼 아쉽지만, 어디서든 우승하면 기쁠거라 생각한다. 우승이 목표다. 

조중혁이 4대 0으로 결승에서 이기겠다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 조중혁이 김준호한테 질 줄 알았는데 이기고 올라왔다. 연습을 많이 해봤기에 김준호를 4대 0으로 이길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작년 팀킬 우승을 이뤘기에 이번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습을 도와준 같은 팀 김도경, 박한솔에게 감사한다. 특히 삼성의 백동준 선수가 자기 경기처럼 도와준 점도 고맙다. 

뚜렷한 성적을 못내다가 결승에 올라왔기 때문에 더 간절히 우승을 원하고 있다. 팀 내전이지만 그 어느때보다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테니 많은 분들이 결승전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사진= 김도우 ⓒ권혁재 기자]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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