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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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속 복귀 ★들 '웃거나 혹은 울거나'

기사입력 2015.06.15 09:19 / 기사수정 2015.06.15 09:1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먼저 '디스'하거나, 혹은 마냥 기다리거나.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개그맨 이수근이 돌아온다. 그는 오는 15일 방송되는 KBSN '죽방전설'로 조용히 복귀를 선언했다.

과거 병역 기피 혐의로 국민적 논란의 대상이었던 유승준은 복귀를 위해 최근 눈물의 아프리카 방송을 택했다. 두 차례나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며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해명하고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이렇듯 물의를 빚은 스타들의 복귀 시도는 각양각색이다.

▲셀프 디스

단순히 사과를 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을 희화화시키는 형식이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통해 대중들이 갖고 있는 거부감을 줄인다. 주로 개그맨들이 선호하는 방법으로, 종편이나 케이블 방송에서 희화화된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이수근도 차근차근 이 공식을 따랐다. 사건 이후 자숙해오던 그는 tvN 'SNL 코리아' 김병만편에 출연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자신의 뺨을 때리고 타인에게 조언하는 형태로 '셀프 디스'를 펼쳤다. 이수근은 오는 15일 방송되는 KBSN '죽방전설'으로 본격적인 복귀에 나선다.

외제차를 절도했던 곽한구도 마찬가지다. 그는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해서도 같은 내용을 코믹하게 풀어낸 콩트에 출연했고, 최근에도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해 외제차 열쇠들로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고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드라마 촬영 현장을 무단 이탈해 물의를 빚었던 한예슬도 마찬가지다. 한예슬은 드라마 복귀작 '미녀의 탄생'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당시 이창민PD가 한예슬의 여권을 뺏아 둔 덕에 드라마를 찍는 동안 도망가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눈물과 시간이 약

논란을 일으킨 뒤 자숙하거나 혹은 군입대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잊혀지길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대다수의 연예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복귀 방식이다. 충분한 자숙의 시간을 가졌을 경우 특히 효과적이다.

2010년 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은 음주 운전 사고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입대했다. 제대 이후 강인은 자연스럽게 슈퍼주니어 멤버로 돌아와 방송에 조용히 복귀했다. 배우 주지훈도 마찬가지다. 2009년 마약류 복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던 그는 이듬해 특전사로 입대했고 전역 이후에도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영화와 드라마로 복귀를 했다.

탈세논란을 빚었던 강호동은 1년 여간 자숙했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는 것은 물론 잠정은퇴를 전하며 대중에 사과의 뜻을 보인 뒤 방송 복귀에 나섰다.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국내보다는 여론이 잠잠한 해외에서 먼저 활동을 재기하는 경우도 있다. 성폭행 혐의로 고소돼 논란이 일었던 박시후의 경우 국내 복귀보다는 해외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류스타인 그는 중화권에서 팬미팅은 물론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탈세 논란이 일었던 송혜교 또한 중화권에서 여러 편의 영화를 촬영했고, 국내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복귀 자체가 여의치 않은 경우도 있다. 병역 기피 논란을 일으킨 유승준의 경우 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을 하며 호소하기도 했으나 여론은 싸늘했다. 엠씨 더 맥스의 이수는 MBC '나는 가수다' 출연이 결정 돼 녹화까지 마쳤으나 시청자들의 반발로 인해 하차하는 등 쉽지 않은 상황. MC몽도 음반은 내놓고 있으나 방송 출연은 자제하고 있다.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그는 트랙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마무리했다.

대개의 경우 충분한 자숙을 거친 뒤 복귀를 타진하지만 성범죄, 병역 문제는 복귀에 시일이 걸리는 편이다. 음주운전이나 프로포폴 복용 논란등으로 논란이 된 다른 물의에 비해 이른 복귀에 나선다. 공식 사과 이후 짧은 자숙기간을 거쳐 팀 활동이나 드라마, 영화 등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서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이수근, MC몽, 박시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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