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신인 신성현(25)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한화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1승28패를 만들며 삼성을 4연패로 내몰았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신성현은 1루수 및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져 있던 4회초, 정근우와 김태균의 중전안타, 최진행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상황 자신의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신성현은 삼성 선발 차우찬의 1스트라이크 이후 2구째를 받아쳤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 대구구장을 정확히 반으로 갈랐다. 비거리 130m의 만루홈런. 신성현은 프로데뷔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경기 후 "오늘 수비 때 긴박한 상황이 많아 긴장이 됐었는데, 잘 쳐서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뗀 신성현은 "홈런을 치기 전 빠른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치는 순간 넘어가나 했었는데 넘어가고 나서 알게 됐다. 첫 홈런볼은 부모님께 갖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화에 와서 타격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심적으로 못해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응원해준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축하 받는 신성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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