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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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보고 온 PSG "챔스 결승서 함께 뛸 선수 찾아"

기사입력 2015.06.10 16:55 / 기사수정 2015.06.10 16:5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의 발걸음에 최근 변화가 생겼다. 최고의 축구스타들을 거금을 들여 영입하던 프랑스 수도의 이 럽은 이제 5년후, 길게는 10년후를 바라보고 있다. 지금의 스타보다는 미래의 스타들 관찰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현지 매체들도 주목하고 있는 PSG가 이번에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유스, 라 마시아를  찾았다. 이들이 직접 보기로 한 선수는 3명인데 이승우도 포함돼 있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 등은 10일(한국시간) PSG의 올리비에르 르탕 기술이사가 지난달 20일 FC바르셀로나의 유스팀 라 마시아를 찾아 이승우 등 3명을 관찰하고 갔다고 보도했다.

PSG는 계속해서 이승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던 구단들 중 하나다. 지난해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알 카스 인터내셔널 컵에서 PSG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승우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구단 관계자가 직접 이승우측에 거액이 걸린 입단을 제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도 보였다.

이렇듯 PSG의 과감한 행보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미래에 좋은 스쿼드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최종 목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다. 르탕 PSG 기술이사 파리로 돌아와서 '풋 메르카토'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사실들을 밝혔다. 결국 이승우를 원하는 이유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스쿼드를 만들고 싶은 팀 프로젝트 중 일환이라는 설명이었다. 일부 언론들은 아시아 시장을 노린 것이 큰 이유라고 밝혔지만 그 이상의 기대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르탕 이사는 "우리의 프로젝트 목적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5개팀 안에 우리가 드는 것"이라며서 "우리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가장 높은 레벨을 지닌 어린 선수들을 지원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리그앙 클럽의 수준을 넘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우승을 노리는 강팀이 되기를 원한다. 더 이상 그동안의 같은 방식으로 구단을 이끌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장차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PSG와 함께 뛸 어린 재능들을 살피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PSG는 이번에 라 마시아에서 이승우를 비롯해 3명의 선수들을 보고 돌아왔다. 이승우 외에는 모두 프랑스 출신의 기대주들이아. 12살의 카이스 루이스와 '차세대 지단'으로 손꼽히는 18살의 테오 첸드리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미 루이스와 첸드리는 파리에 부모님과 들러 PSG 내 시스템을 보고 구단 임원진들과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승우는 계속해서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겠다는 굳은 결심에 변함이 없다.

3명을 보고 왔지만 르탕 이사는 당장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수도 있다는 일부 예상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조금 더 멀리서 이들의 성장세를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르탕 이사는 "우리에게도 흥미로운 잠재성을 지닌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재능과 성공 사이에는 많은 이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우리의 바람은 16살에서 17살 사이 특출난 선수를 데리고 있는 것보다 21살에서 25살 사이에 그 선수들이 우리 팀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이승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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