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14 07:14 / 기사수정 2007.07.14 07:14
[엑스포츠뉴스=부산, 장지영 기자] 패기의 시미즈S-펄스와 우승 후보 올림피크 리옹의 대결에서는 접전 끝에 리옹이 2-0으로 승리했다.시미즈는 조재진이라는 간판 스트라이커의 부재를 메우는 데 실패하며 리옹의 피스컵 2전3기 첫 제물로 희생됐다.
전반전 내내 밀리지 않는 경기를 선보였음에도 골결정력과 조직력의 부재라는 치명적인 문제로 인해 리옹에 1-0으로 밀린 시미즈는 이후 후반전에서 연이은 위기 상황을 드러내며 불안한 경기를 펼친다. 단 한 골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별 개선점이 보이지 않는 골결정력에 시미즈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인 리옹의 수비가 더해지면서 쉽게 올라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그러나 리옹 역시 입국 하루 만에 치르는 경기답게 만만치 않은 허점을 드러내면서 경기의 향방을 더욱 예측불허로 만들었다. 특히 후반 10분경부터 연이어 시미즈의 문전으로 쇄도하는 리옹의 공격이 연이어 무산되는 모습은 시미즈가 전반 내내 펼친 공격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모습.
쉽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30분 리옹의 페널티킥 찬스가 시미즈의 니시베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더욱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리옹의 페널티 킥 실축을 기점으로 다시 경기의 흐름이 시미즈로 넘어온 것.
만약 시미즈의 조직력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리옹이 쉽게 낙관하기는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시미즈는 살아난 흐름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다시 후반 41분 리옹의 27번 앤서니 무니에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고 만다.
결국, 시미즈는 마지막까지 골잡이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끼며 첫 경기를 2-0 패배로 장식하는 한편 B조 최하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반면 2003년과 2005년의 대회에서 연이어 2회 연속 준우승으로 만족해야 했던 리옹은 입국 하루만의 경기임에도 만만치 않은 강팀의 저력을 선보이며 조별리그 첫 대결을 승리로 장식, 2007피스컵코리아의 우승컵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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