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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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조소현 "마르타 꼭 이기고 싶은 마음 크다"

기사입력 2015.06.09 09:27 / 기사수정 2015.06.09 09:3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여자축구대표팀의 캡틴, 조소현(26)이 브라질 간판 공격수인 마르타 봉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소현은 브라질과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둔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각오를 전했다. 여자대표팀은 10일 브라질과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우승후보로 불리는 브라질에 맞서는 태극낭자들에게 마르타가 요주의 인물로 떠올랐다.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마르타는 뛰어난 개인기와 결정력으로 지난 3번의 월드컵에서 14골을 기록했을 만큼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한국으로서는 마르타를 막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악연도 있다. 지난 2003년 미국 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만난 마르타는 페널티킥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한국을 무릎 꿇렸다. 윤덕여 감독 역시 "브라질은 우리조에서 가장 좋은 전력을 갖고 있고 마르타도 있다. 마르타 이외에도 좋은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아쉬움을 되돌아본 조소현은 "마르타에게는 좋은 기억이겠지만 나에게는 할 일이 있다. 마르타가 쉽게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하지 못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마르타를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에 가졌던 미국과의 평가전 결과가 이번 브라질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내다봤다. 한국은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 미국과 평가전을 갖고 0-0 무승부를 거뒀다. 공격력이 강한 미국을 상대로 견고한 수비조직력을 보여주는 성과가 있었다.

조소현은 "미국전을 통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내일 경기는 득점이 언제 나오느냐에 다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조소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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