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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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리뷰] GD 전시회 직접 보니, '매혹적 세계'로의 초대

기사입력 2015.06.08 16:32 / 기사수정 2015.06.08 16:52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전시회를 통해 실험적이면서 섬세한 자신만의 세계를 담아냈다.

8일 서울 중구 서대문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지드래곤 현대 미술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모든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공개된 '피스마이너스원' 전시회는 지드래곤의 생각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3층에 위치한 전시장은 지드래곤이 그간 해온 실험적인 음악과 패션, 인터뷰 내용 등 모든 것이 그를 표현하는 도구로 활용됐다.

지드래곤의 가사가 시각화 되기도 했고, 사운드로서 화려함이 아닌 내면의 이야기에 집중한 작품도 있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톡특한 작품 해설장치와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천원에 대여가 가능한 오디오 기기에서는 지드래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마치 옆에서 설명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단순히 목소리만 들려주는 것이 아닌, 전시준비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협업한 작가에게 느낀 소감을 적절하게 섞어 작품을 소개하며 몰입을 도왔다. 2~3분 간의 짧은 설명이었지만, 지드래곤의 이야기가 작품과 어우러지며 그의 세계가 더욱 와 닿았다.

이 밖에도 전자펜으로 쓰는 메시지가 지드래곤의 SNS를 통해 직접 전달되는 공간도 포함돼 있어, 여타 미술관과 다른 관객참여형 공간으로 탄생됐다.



이번 지드래곤의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은 마이클 스코긴스, 소피 클레멘츠, 제임스 클라, 유니버설 에브리띵, 콰욜라, 파비앙 베르쉐, 건축가사무소 SoA, 권오상, 방앤리, 박형근, 손동현, 진기종, 패브리커, 사일로랩 등 국내외 현대 미술작가 14명이 참여했다.

또한 전시명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이 지각하고 상상하는 세계의 다른 이름으로 이상향인 평화로운 세상을 지향하지만 결핍된 현실 세계에서 이상과 현실의 교차점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간담회에서 지드래곤은 이에 대해 "10년 넘게 활동하다보니 제 모습은 항상 노출됐다. 원하든 않아도 노출을 시켜야 했는데, 그것이 '피스마이너스원'과 같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이 양면성, 선과악이 있다. 제가 느끼는 공허함도 있다. 작가님과 얘기하면서 서로 생각하는 세상에서 저를 풀이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음악의 경계를 넘어 패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지드래곤이 '피스마이너스원'을 통해 현대 미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전 연령층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한편 지드래곤의 이번 전시회는 6월9일 시작돼 오는 8월 23일까지 서울 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진행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지드래곤 ⓒ YG엔터테인먼트]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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