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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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 "난 작은 매개체…모두가 향유하는 현대미술 됐으면" (종합)

기사입력 2015.06.08 15:14 / 기사수정 2015.06.08 15:59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한국 미술의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8일 서울 중구 서대문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지드래곤 현대 미술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홍희 관장은 "지드래곤을 통해 미술관 저변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일부 엘리트를 위한 미술관과 달리 대중과 사회소통의 장으로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젊은 관객을 미술관으로 끌어들임으로서 가시적, 비가시적 관객을 끌어 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드래곤과의 협업은 일종의 실험이자 위험이었다. 새로운 시도가 변화를 만든다는 것에 공감하고 지지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의 전시명은  '피스마이너스원'으로 지드래곤이 지각하고 상상하는 세계의 다른 이름으로 이상향인 평화로운 세상을 지향하지만 결핍된 현실 세계에서 이상과 현실의 교차점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드래곤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의아해 한 것으로 안다.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자 대중가수다. 음악이라는 장르안에서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면서 서로 가지지 못한 것을 공유하면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을 넘나드는 전시회를 만들고 싶었다. 작게나마 저를 통해서 많은 훌륭한 작가분들도 소개되고, 미술을 아직 어렵다고 생각하는 대중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한다. 특히 국내 작가 분들과 작업하면서 모르는 것을 배웠고, 넓은 시각을 갖게 됐다. 감사드린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피스마이너스원'에는 음악의 경계를 넘어 패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지드래곤의 문화적 비전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풀어내 장르적 경계를 가로지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심리적으로 높았던 현대 미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친숙한 주제와 소재를 전 연령층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한다는 의의도 담겨 있다.

이에 지드래곤은 "저는 작은 매개체로 여기 서있다. 저를 이용해서 미술을 재밌게 관람했으면 좋겠다. 아직 미술을 모르지만, 저는 미적인 환상이 크다. 옷, 여자, 음악도 예쁜 것을 보면 좋다. 그런 의미로 전시를 하게 됐다. 내일 오픈을 하는데 즐겁게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이번 전시의 흥행을 묻는 말에는 "가볍게 봐서는 '지드래곤이 미술에 관심이 있었어?' 하는 물음을 먼저 던질 것이다. 하지만 지드래곤이 무엇에 관심이 있었고, 다음 앨범에는 어떤 것이 담길지 추측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지드래곤은 "이번 전시회로 한국 미술의 얼굴이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처음에는 저를 보고 전시회에 올 것이다. 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어떤 포인트나 기점이 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전시회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지드래곤의 이번 전시회는 6월9일 시작돼 오는 8월 23일까지 서울 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진행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지드래곤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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