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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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 승부' 나주환의 끈질김이 SK를 구했다

기사입력 2015.06.06 21:06 / 기사수정 2015.06.06 21:27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나주환(30,SK)의 방망이에 침체됐던 팀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SK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SK였다.

이날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SK와 LG는 계속해서 점수를 뒤집고 뒤집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9회 점수는 5-5 동점.

SK는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LG 마운드에는 정찬이 올라와 있었다. 정찬헌에게 이재원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브라운의 2루수 뜬공 이후 김강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LG의 투수는 봉중근으로 바꼈고, 박정권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2루 나주환의 타석. 나주환은 봉중근의 공을 계속해서 커트해냈다. 끈질긴 승부를 벌이고 10구째, 나주환이 받아친 공이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역전 스리런 홈런이었다.

SK는 나주환의 이 홈런으로 단숨에 3점을 달아났고, 9회말 정우람이 완벽하게 LG의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결국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3연패 후 귀중한 승리였다.

팬들이 바라던 선수들의 투지있는 모습이었다. 나주환의 이 끈질긴 10구 승부가, 팀을 구해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나주환ⓒSK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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