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양훈이 친정팀을 상대로 트레이드 후 1군 첫 등판을 가졌다.
넥센은 4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15-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넥센은 0-2로 끌려가던 4회, 무려 10득점을 뽑아내며 점수를 뒤집었다.
양훈은 4월 8일 이성열-허도환과 트레이드 된 이후 2군에서 체중과 근육량을 늘리는 재활운동을 한 뒤 몇 번의 실전 경기를 마치고 2일 1군에 콜업됐다.
염경엽 감독은 양훈에 대해 "'확인을 하자'는 의미에서 올렸다. 2군에서 구속을 어느정도 끌어올렸기 때문에 1이닝씩 보면서 발전가능성을 볼 것"이라고 양훈에 대한 기용 계획을 밝혔었다.
양훈은 팀이 14-2로 크게 앞서 있던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양훈의 마지막 등판은 한화에 있던 2012년 8월 25일 KIA전으로, 이날이 1013일 만의 등판이었다.
선두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한 양훈은 김회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이후 허도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허용했으나 권용관을 4-6-3 병살타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총 투구수는 15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후 양훈은 "오랜만의 등판이라 긴장이 돼 만족스럽지는 못했다"면서 "일단 마운드에서 긴장하지 않고 좀 더 준비를 잘 해 나의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은 공에 대한 평가보다는 오랜만에 올라온 마운드에 적응하는 게 먼저였다"고 1013일 만의 등판 경기를 돌아봤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양훈 ⓒ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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