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고 한화전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넥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1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30승(24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한화는 시즌 전적 27승27패 5할 승률이 됐다.
이날 넥센은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6이닝 5피안타(2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이어 올라온 양훈과 이상민도 한화 타선을 꽁꽁 막았다. 반면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3⅓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 됐고, 불펜진이 넥센 타선에 뭇매를 맞으며 승리를 내줬다. 이날 넥센 타선은 16안타 15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15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2회초 피어밴드를 상대로 김회성과 조인성이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승부의 추는 4회, 단 한 이닝 만에 넥센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넥센은 4회초에만 10득점을 뽑아내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유한준의 솔로 홈런이 시작이었다. 이어 김민성이 볼넷에 김하성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김민성이 홈인했다. 이어 이택근까지 볼넷. 한화 선발 안영명은 1사 만루의 위기를 만들고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하지만 박정진도 이 위기를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실책까지 겹쳤다. 고종욱의 타구를 1루수 권용관이 잘 잡았지만 홈송구 하는 과정에서 조인성과 호흡이 맞지 않았고, 결국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아나며 2실점했다.
한화의 위기를 끝나지 않았다. 스나이더의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온 이후 이번에는 바뀐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박병호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타자 일순. 유한준이 볼넷으로 나간 이후 김민성의 중전안타가 터졌다. 이어 윤석민과 김하성의 연속 볼넷에 박동원의 희생 파울플라이로 유한준과 김민성이 들어왔다. 이후 이택근을 1루수 땅볼로 잡고서야 길었던 4회가 끝났다.
4회에만 10득점. 올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이다. 목동구장에서는 처음 한 이닝 두자릿수 득점이 나오며 전광판에 사상 첫 알파벳 'A'가 등장했다.
이후에도 넥센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5회 스나이더의 솔로 홈런과 김민성의 투런 홈런으로 3점을 추가한 넥센은 6회 김하성의 볼넷 이후 고종욱의 적시2루타로 한 점을 더 뽑아내고 점수를 14-2로 벌렸다. 8회에는 고종욱이 사구를 맞고 나간 뒤 유한준의 적시 우전안타로 홈을 밟아 15-2로 달아났다.
이미 점수는 벌어질대로 벌어진 상태. 한화는 9회초에도 득점하지 못했고, 끝내 넥센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넥센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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