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28 06:57 / 기사수정 2007.04.28 06:57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에이스' 리오스가 돌아왔다.
올시즌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32로 부진해 실망을 안겼던 리오스는 27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에이스의 위용을 마음껏 과시했다.
8이닝 6탈삼진 무실점. 일찌감치 폭발한 타선의 덕을 톡톡히 보기도 했지만 구위 자체도 나무랄 곳이 없었다. 최고 구속 148km를 기록한 직구도 위력적이었지만 직구보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스피드에 변화를 주는 투구 패턴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6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4회초 박현승과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산발 안타였다. 4회초 무사 1,2루의 위기를 공격적인 투구로 실점 없이 넘어간 장면은 이날 투구의 백미. 8이닝을 던지면서도 투구수가 106개에 불과할 정도로 거칠 것이 없었다.
큰 점수차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둔 김경문 감독은 승인을 묻는 질문에 5타점을 올린 최준석을 제쳐 두고 리오스의 호투를 가장 먼저 칭찬했다. 김 감독은 "리오스의 투구가 흠잡을 데 없이 좋았다. 에이스의 몫을 톡톡히 했다"며 그의 호투를 반가워했다.
리오스는 "(두산이) 2연승을 해서 기분 좋다"고 짧은 소감을 말한 뒤 "야수들이 공격, 수비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내가 쉬운 승리를 얻은 것 같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넘겼다.
구체적으로 누구의 도움이 인상적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중견수 민병헌과 2루수 고영민의 수비가 어려운 순간마다 큰 힘이 됐고, 최준석의 3점 홈런으로 완전히 분위기가 넘어온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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