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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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5', 논란 딛고 '상처 치유'를 말하다 (종합)

기사입력 2015.06.04 16:53 / 기사수정 2015.06.04 16:53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렛미인' 제작진이 시즌5출범을 앞두고 각종 논란에 대한 입을 열었다. 단순한 메이크오버 프로를 넘어 참가자들의 미래를 열어준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4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 3층 M큐브에서 tvN '렛미인5'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현우 PD를 비롯해 MC 황신혜, 손호영, 이윤지, 최희, 정신과 양재진 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렛미인’은 외모 때문에 육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여성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국내 최대 메이크오버 쇼다. 사례자들의 극적인 변화는 매회 숱한 화제를 낳았다. 그러나 때론 과도한 성형을 조장한다는 논란과 출연자 사연 조작이라는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이곤 했다.

이와 관련해 박현우 PD는 "사실 프로그램 하면서 여성의 외모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저희 프로그램이 성형 프로그램은 아니다. 성형은 인생을 바꿔주고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수단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합숙을 하시는 분들이 2개월부터 6개월까지 하신다. 그 기간 동안 굉장히 많은 일들이 진행된다. 직업 교육, 정신과 치료, 피부 치료, 운동 등이 있다. 외모가 변화된 부분이 있어서 부각되는 것이지 성형을 통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시즌1부터 사례자들의 정신적 아픔을 치료했던 양재진 원장 역시 "시즌 1,2까지는 외모에 대한 불편함이 나왔을 때, 그 부분을 고치는데 그쳤으면 되는데 과하게 성형을 한 느낌이 있었다"라고 인정한 뒤 "시즌4부터 참가자 사연, 그들이 극복해 가는 과정, 메이크오버 이후 삶 등, 순기능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라고 변화를 전했다.

제작진은 참가하는 병원들의 간접 광고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현우 PD는 "이번 시즌에는 블로그 및 홈페이지에 홍보 기준을 마련해서 병원에 배포했다"며 "그래야 프로그램과 병원이 동행할 수 있다고 주지시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5에 새롭게 합류한 이윤지는 시청자로서 '렛미인'을 봤을 때와 패널로서 직접 가까이 들여다 본 경험을 비교하며 프로그램의 진정한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사례자들이 방송을 타고 예뻐지는 게 정답은 아니다. 시청자로 바라봤을 때 '저게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무대 위에서 바라보니 스스로 혹은 타인으로 인해 잠갔던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안방마님 황신혜는 "힘겨운 분들이 손을 내밀어준 것이기 때문에 따뜻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기적에 가까울 정도의 반전은 목격해왔다. 시청자분들도 함께 감동을 느끼기 때문에 시즌 5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렛미인'은 시즌5 오기까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비슷한 메이크오버쇼가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 이들이 자부하는 것은 바로 '원조'라는 점이다. 5년간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각종 논란을 딛고 감동 예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오후 11시 30분 첫 방송.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렛미인' ⓒ 권혁재 기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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