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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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이승엽이 꼽은 '포스트 이승엽'

기사입력 2015.06.04 09:4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포항, 이종서 기자] "앞으로 5년 정도는 매시즌 40홈런씩 칠 수 있는 선수다." 이승엽(39,삼성)이 자신의 뒤를 이을 홈런왕으로 박병호(29,넥센)을 꼽았다.

이승엽은 3일 포항 롯데전에서 3회 구승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10호이자 KBO리그 최초의 개인 통산 400호 홈런이다. 

매년 40개의 홈런을 때려도 10년이 걸릴만한 대기록인 만큼 앞으로 이 고지를 밟을 수 있는 선수가 나오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기록은 깨질 수 있는 만큼 이승엽은 자신의 뒤를 이어 400홈런를 밟을 선수로 박병호를 꼽았다. 이승엽은 "워낙 뛰어난 선수다. 앞으로 5년간은 40개 홈런을 때릴 수 있는 선수다. 아마 해외 진출을 하지 않는다면 400홈런을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병호는 지난시즌까지 통산 15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30개 이상의 홈런을 꾸준히 쳐 홈런왕 자리를 지켜왔고, 특히 지난해에는 52개 홈런을 때려내 현역 선수 중 이승엽의 전성기 근접한 활약을 했다.

현재 박병호는 15개의 홈런을 쳐 최다 홈런 부문 5위에 올라있다. 한 번 불 붙으면 무서운 기세로 홈런을 때려내는 박병호인 만큼 기세를 탄다면 올시즌 역시 40개 홈런은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이승엽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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