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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 스타리그 3회 우승자 이윤열 꺾고 생애 첫 스타리그 우승

기사입력 2007.02.26 02:52 / 기사수정 2007.02.26 02:52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정윤진 게임전문기자] '마에스트로' 마재윤(CJ Entus)이 24일(토)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결승전에서 이윤열(팬택)에게 3대1로 승리를 거두며 스타리그 21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것으로 마재윤은 ‘프리챌배 스타리그’ 김동수(KTF),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 임요환(공군), ‘파나소닉배 스타리그’ 이윤열, ‘질레트 스타리그’ 박성준(MBC게임), ‘So1 스타리그’ 오영종(르까프)에 이어 역대 6번째 로열로더가 됐다. 마재윤은 최근 스타리그와 MSL 결승에 동시에 진출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마재윤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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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1의 경기 스코어가 말해주듯 이 날 경기는 마재윤의 페이스였다. 1경기에서 마재윤은 초?중반 병력 부족으로 위기에 처했으나 이윤열의 병력이 중앙으로 집결한 틈새를 타 5시 지역을 밀어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2경기에서 이윤열의 초반 벙커링에 당하며 세트 스코어 1대1을 만들었다. 그러나 3,4경기에서 이윤열의 본진에 타이밍 러시로 막대한 타격을 입히며 연속으로 ‘GG’를 받아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마재윤은 상금 4천만원을 거머쥐며 역대 6번째 스타리그 로열로더 클럽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 날 경기가 열린 역도경기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응원전이 열리며 스타리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경기장에 들어온 인원은 약 5천명. 경기장에 자리가 없어 들어오지 못한 인원 또한 약 2천명에 달했다. 이 중 5백명은 야외에서 온게임넷 랩핑버스 전광판으로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전을 펼쳤다. 

이 날 이윤열과 마재윤의 마술쇼에 가까운 화려한 등장 퍼포먼스가 관중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흰 가운과 검은 가운의 무리들이 장미꽃을 휘날리며 단체로 등장한 가운데 조명이 꺼지고, 두 선수가 갑자기 무리들 중간에서 등장한 것.

또한 매 경기 시작 전에는 이 날 경기를 상징한 두 검사의 진검 승부 영상들을 선보여 관중들의 긴장감을 극대화 했다. ‘관중과 시청자들을 위한 볼거리’라는 측면에서 스타리그의 흥미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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