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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홈런은 없지만' 이승엽, 여전한 포항 강세

기사입력 2015.06.02 22:24 / 기사수정 2015.06.03 10:5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포항, 이종서 기자] '라이온킹' 이승엽(39,삼성)이 400호 홈런 도전은 하루 뒤로 미뤘지만 '포항 강자'의 모습은 여전했다.

이승엽은 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7차전 맞대결에서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30일 잠실 LG전에서 통산 399호 홈런을 터트린 이승엽은 31일 홈런을 신고하지 못해 2일 포항 롯데전에서 홈런 도전에 나섰다. 

이승엽에게 포항은 '약속의 땅'이었다. 이날 경기전까지 통산 20경기 출전 타율 3할8푼9리(72타수 28안타) 홈런 9개를 터트릴 만큼 이승엽에게 포항은 좋은 기억이 가득했다. 그만큼 포항에서 이승엽의 400홈런이 터질 확률은 높았다.

그러나 포항 첫 날 홈런은 터지지 않았지만 안타 3개에 타점까지 신고하면서 포항에서 강한 모습 이어갔다.

첫타석에서 2사 만루상황에서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이흥련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타격감을 살린 이승엽은 5회 다시 한 번 안타를 때려냈다. 우익수 앞 안타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6회 1사 만루 상황에서 2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전력질주를 해 병살을 막았고, 그 사이 3루주자도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8회말 1사 만루의 마지막 타석에는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내 2타점을 올렸다.

이날 삼성은 13-7로 롯데를 제압했다. 비록 이승엽은 대기록 작성은 잠시 뒤로 미뤘지만 팀의 경기를 쐐기를 박는 타점을 올렸고,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삼성의 4연승을 이끄는 주역이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이승엽 ⓒ포항,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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