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나이스 가이' 서재응이 시즌 최고 호투를 펼쳤다.
서재응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타자들이 3점을 얻어주면서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1회말 선두 타자 민병헌을 땅볼 처리한 후 정진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더욱이 김현수의 뻗어나가는 타구를 좌익수 김주찬이 잡아주면서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말 양의지-오재원-최주환을 삼진-땅볼-땅볼로 처리한 서재응은 3회 첫 고비를 맞았다. 김재호, 정진호의 안타로 2사 주자 1,3루. 하지만 이번에도 수비 도움을 받았다. 김현수의 타구를 중견수 김호령의 호수비로 잡아내면서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볼넷을 내준 후 양의지 타석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5회에는 야수들의 집중력있는 수비로 최주환-김재환-김재호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깔끔하게 잡아낼 수 있었다.
호투는 계속됐다. 6회 삼자범퇴에 이어 7회에도 1아웃 이후 몸에 맞는 볼로 양의지를 내보냈으나 또 병살타를 이끌어내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서재응은 8회 험버로 교체됐다. 7회까지 투구수는 82개에 불과했다. 서재응이 1경기에 7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2013년 8월 9일 마산 NC전(7이닝 1실점) 이후 약 2년만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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