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원래의 '파이팅'까지 잃은 것 같다. 평상시대로 하라고 타일렀다."
두산 베어스는 최근 외국인 투수 마야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노히트 노런'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지만, 이후 부진하다. 특히 5월 들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2.15로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kt전에서도 4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마야 퇴출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두산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투수 교체는 가장 최후의 대책일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2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마야는 지금 말 대신 본인이 직접 보여줘야 하는 때다. kt전이 끝나고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원래 하던대로 '파이팅'있게 행동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남미 출신 답게 에너지가 넘쳤던 마야는 최근 거듭되는 부진에 다소 의기소침해진 상태다. 김태형 감독도 이 점을 지적했다. 이어 "아픈데는 없다고 한다. 본인이 스스로 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