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양훈(29)이 이적 후 첫 1군 엔트리에 등록 됐다. 친정팀을 상대로 이적 후 첫 등판을 가질 수도 있다.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넥센은 양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양훈은 4월 8일 이성열-허도환과 트레이드 된 이후 2군에서 체중과 근육량을 늘리는 재활운동에 집중했다. 그리고 2일, 친정팀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콜업됐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양훈은 "2군에 내려가서 살도 좀 찌고, 체력적으로 좋아진 것 같다. 몸에 힘이 생겨서 공던질 때도 수월해졌다. 구속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양훈은 "군대가기 전 체중이었던 104kg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2군에 내려가서 3-4kg 정도 쪘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적 후 첫 등판이 친정팀 한화가 될 수도 있는 상황, 그는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웃더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이 많이 된다. 만약 등판하게 된다면 트레이드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고 내 피칭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양훈과 트레이드 된 이성열과 허도환은 한화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양훈은 "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제 1군에 등록 됐으니 엄청난 활약은 아니더라도 잘 던지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양훈에 대해 "'확인을 하자'는 의미에서 올렸다. 2군에서 구속을 어느정도 끌어올렸기 때문에 1이닝씩 보면서 발전가능성을 볼 것"이라고 양훈에 대한 기용 계획을 밝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양훈 ⓒ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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