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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홍광호·김준수, 믿고 보는 두 대세의 만남(종합)

기사입력 2015.06.01 17:07 / 기사수정 2015.06.01 17:0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뮤지컬계 떠오르는 스타 김준수와 베테랑 뮤지컬배우 홍광호가 만났다. 뮤지컬 '데스노트'를 통해서다.

두 사람의 조합만으로 기대를 모으는 ‘데스노트’는 우연히 이름이 적히면 죽는 노트인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홍광호)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김준수)의 두뇌 싸움을 담은 작품이다. 일본, 홍콩신국립극장 예술감독을 역임한 일본 공연계의 거장 쿠리야마 타미야가 연출한다.

2003년부터 일본 슈에이샤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된 만화 ‘데스노트’가 원작이다. 일본에서만 시리즈 누계 3,000만부 이상 발행된 히트작이다. 이후 세계 35개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국 초연을 앞둔 '데스노트' 역시 첫 티켓팅에서 10분만에 매진, 화제작임을 실감했다. 



 1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뮤지컬 ‘데스노트’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준수, 홍광호, 박혜나, 강홍석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세계 최고의 명탐정으로 키라의 정체를 캐내기 위해 노력하는 엘로 분한 김준수는 "학창 시절 때 '데스노트'라는 만화와 애니매이션을 감명깊게 봤다. '데스노트'라는 뮤지컬이 1, 2년 전부터 올려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내심 하고 싶었다. 마침 회사(씨제스컬쳐)에서 뮤지컬 제작을 고민하던 찰나에 내가 부탁했다. 프로덕션이 만들어짐과 동시에 '데스노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나 멋진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한다는 소식에 기분좋게 기다렸다. 지금도 연습에 임하고 있다. 하루 빨리 공연 날이 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모차르트'(2010)로 데뷔한 뒤 '천국의 눈물', '엘라자벳', '디셈버', '드라큘라'에 출연했다. 여섯 번째 작품에서 원캐스트에 도전한 것에 대해 "많은 책임감이 따르고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좋은 배우들이 동료로서 함께 할 수 있을 때, 기댈 수 있을 때 하고 싶었다. 지금이 적절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원캐스트라서 뿌듯하다.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김준수와 함께 화려한 라인업에 함께 한 홍광호 역시 1년 6개월만에 국내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홍광호는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미스사이공'의 25주년 기념 뉴 프로덕션의 베트남 장교 투이(Thuy)역으로 한국인 최초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바 있다.

그는 "감사하다.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어 좋고 한국말로 공연 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감사한 일인지 느낄 수 있었다. 고국의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일 밤잠을 설칠 정도로 부담도 되고 즐겁기도 하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홍광호는 우연히 주운 데스노트로 악(惡)의 죽음을 확인한 순간부터 정의의 심판을 결심하고 새로운 세상의 신이 되려는 천재 대학생 야가미 라이토 역을 맡는다. 원캐스트에 대한 부담감은 있으나 기대감도 동시에 든다고 이야기했다.

홍광호는 "사람인지라 5분 후의 일을 알 수 없다. 어떤 사고가 날지 모르고 아플 수 있어서 걱정은 된다. 그렇지만 배우, 음악감독, 연출가와의 약속이 간단해지는 장점이 있다.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고 전했다.

'데스노트'는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으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불리는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맡았다. '보니 앤 클라이드'의 이반 멘첼과 '몬테크리스토', '카르멘'의 잭 머피가 각각 각본과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

김준수는 "프랑크 와일드혼의 음악을 좋아한다. 이번 작품은 지금까지 들었던 프랭크 와일드혼의 곡 느낌과는 달랐다. 트렌디하고 팝(Pop)스럽다. 지금까지 제가 불렀던 뮤지컬 중에서 락(Rock)스러우면서도 새로운 느낌이 물씬 난다"고 설명했다.

트렌디한 넘버 속 색깔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의 목소리가 어떻게 어우러질지 관전포인트다. 

김준수는 "예전부터 남자 투탑을 하고 싶었다. 내 목소리가 여자와의 듀엣보다는 남자와의 듀엣에서 더 잘 묻어나온다고 느낀다. 내 목소리가 독특한데 이 소리가 광호 형의 클래식한 목소리와 잘 어우러졌다. 너무나 재밌게 듀엣하고 있다. 노래 잘하는 분들과 듀엣을 할 때가 가장 재밌다"며 들뜬 목소리를 냈다.

홍광호는 "김준수는 남성성, 여성성의 목소리를 동시에 갖고 있다. 나는 그냥 우직하고 진한 목소리이다. 어떻게 (김준수와) 어우러질지 연습 전부터 기대했다. 김준수와 연습하면서 소름 돋는 경험을 매번 한다. 무서울 정도로 위기감을 느낀다"며 화답했다.

한편 라이토의 여자친구이자 제 2의 키라 아마네 미사는 정선아가 연기한다. 박혜나는 미사에게 사진의 노트를 준 여자 사신 렘으로 분한다. 이 외에도 강홍석, 이종문, 이수빈 등이 출연한다.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165분. 공연문의:1577-3363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데스노트 ⓒ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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