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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미국 원정서 무승부, 칭찬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5.05.31 08: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자축구 대표팀의 윤덕여(54) 감독이 미국전 무승부에 만족감을 표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끈 여자대표팀은 31일 미국 뉴저지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0을 기록했다. 

내달 열리는 캐나다여자월드컵을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에서 최강 미국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준 한국은 사상 첫 월드컵 1승과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경기를 마치고 윤덕여 감독은 "미국이라는 세계 최강을 상대로 우리가 훈련해온 것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미국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은 점에서 만족하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미국이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경기였고 2만6천명의 팬이 찾아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미국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큰 박수를 받았다. 

윤 감독은 "이러한 분위기는 우리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선수들이 잘 극복했고 경기 운영도 좋았다"면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즐겨야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반 초반 부상을 당한 박희영에 대해서는 "큰 부상은 아니다. 러시아와 친선경기 때와 같은 습관성 어깨 탈골이다"며 "이런 경우가 처음이 아니고 의무팀도 적절한 조치를 취한 만큼 며칠 후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최종 모의고사를 마친 대표팀은 캐나다로 넘어가기 전 현지 클럽팀인 스카이 블루FC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다. 

윤덕여 감독은 "대단한 의미부여가 있기보다 오늘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의 경기감각을 위한 것이다. 또 인조잔디를 경험하는 시간도 될 것"이라며 "연습경기는 회복하는 과정 중 하나다. 무리하지 않고 감각을 유지하는 차원으로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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