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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3위' 김해림, 마지막 날 징크스 이겨내라

기사입력 2015.05.30 18:18 / 기사수정 2015.05.30 18:18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천, 조희찬 기자] 김해림(26,롯데)이 우승하기 위해선 마지막 날 무너지는 징크스를 떨쳐내야 한다.

김해림은 30일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CC(파72·6456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채리티오픈(총상금 6억원·우승 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낚아채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김해림은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5위로 2라운드를 시작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3위. 단독선두인 정희원과는 불과 2타 차다.

퍼트, 샷 모든 게 잘되는 날이었다. 10(파4)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김해림은 전반 동안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비로 인해 느려진 페어웨이와 그린에 적응했다. 이후 1(파3)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4(파4), 6(파5), 8(파3) 징검다리 버디를 앞세워 순식간에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해림은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1부투어 우승이 없다. 드림(2부)투어 4승이 전부다. 올시즌도 드라이브비거리는 252야드에 달하고 평균퍼트(30.68개) 그린적중률(73.61%)로 상위권이다.

약한 뒷심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로 이 대회 3번째 참가하는 김해림은 지난 시즌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날 5오버파 77타로 무너지며 공동 16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2013시즌에도 공동 9위였던 성적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공동 35위로 뒤집혀 있었다.

시즌 전체적인 흐름도 마찬가지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현대차중국여자오픈에서 2라운드 66타 맹타를 휘두른 후 마지막 라운드를 75타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챔피언십에선 69-71-73타로 타수가 점점 늘어났다.

이를 알고 있는 듯 김해림은 "매번 초반에 잘하다가 마지막에 실수해서 무너졌다. 내일은 코스 공략에 신경 쓰면서 경기하겠다"고 더 이상 무너지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이어 "우승은 하려고 하면 안 되는 것 같다. 나를 믿고 매 샷 집중해서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은 김해림은 마지막 라운드 징크스를 떨쳐내고 다시 한번 생애 첫 우승을 위해 도전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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