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구리, 김형민 기자] FC서울 공격수 윤주태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보인 맹활약을 K리그에서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윤주태는 29일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정기기자회견에 참석해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윤주태는 지난 두 번의 ACL 16강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각각 1골, 2골을 터트리면서 좋은 골결정력을 보여줬다. 아쉽게 서울은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윤주태의 재발견은 소득으로 남았다. 좋은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서울은 윤주태의 발 끝에 기대를 건다. 이번 울산전에서 3연승을 노리는데 윤주태가 골망을 가른다면 승리 사냥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
윤주태는 "16강 탈락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끝난 것은 끝난 것이고 리그에서는 최근에 연승을 해왔기 때문에 분위기를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리그 초반에는 내 길을 잘 찾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고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이제는 장점을 많이 살려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이 시작되고 초반에는 윤주태에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스스로 분위기를 바꿔갔다. 3월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출전해 만회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이번 ACL 16강 2경기에서 3골을 뽑아내며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평소 기복이 있다고 평가했던 최용수 감독도 서서히 윤주태의 기용을 늘리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윤주태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슛이 가능한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골을 만들기 위한 위치선정, 판단 스피드, 슈팅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다"고 장점들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윤주태는 "감독님이 공격수들에게 조언이나 지적을 많이 해주시는데 특히 슈팅 타이밍이나 위치 선정을 많이 귀담아 듣는다"면서 "그런 부분을 스스로 노력하다보니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 요즘 시대에 맞게 이타적인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듣는데 이를 좀 더 보완해야 될 것 같다"면서 기량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윤주태 ⓒ 서울 구단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