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구리, 김형민 기자] 유럽 리그에서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대한 야망이 크다. 매 시즌 각 팀들은 이 대회에 나가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아시아 역시 다르지 않다. 아시아 각국 클럽들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이 가져다주는 특별한 매력에 출전에 대한 의지가 크다.
FC서울 역시 그랬다. 지난 3년동안 서울은 ACL에서 좋은 성과들을 내왔다. 2013년에는 ACL 준우승을 맛봤고 지난 시즌에는 아쉽기는 하지만 4강까지 올라갔다. 올 시즌에도 죽음의 조에서 어렵게 16강에 올랐지만 감바 오사카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해 아시아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이번에도 접어야 했다.
수많은 실패의 반복에도 서울은 내년에 다시 ACL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일단은 출전권이 목표고 ACL만이 가지는 특성을 다시 몸소 느끼기를 원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29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기기자회견에서 지난 ACL 16강 2차전에서 감바에게 패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유독 이번만큼은 조금 더 아쉬웠던 것 같다. 1차전 패배가 상당히 부담이 됐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순간 집중력을 유지했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ACL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의 맛을 설명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최 감독은 ACL에 대해 "매력 있는 대회"라고 말하면서 "퀼러티를 지닌 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팀이 발전할 수 있다. 올해도 내년에 ACL에 나갈 수 있도록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고 FA컵 등에서도 지난해 아쉬움을 덜고 우승해 ACL 출전권을 따낼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 뒤 기회라고, ACL 탈락으로 일정상 선택의 폭이 좁아진 점을 잘 이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세개 대회를 치르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쉬운 탈락을 뒤로 하고 이제는 리그와 FA컵에 전념할 수 있으니까 총력적으로 매경기에 나서겠다. 주말 울산전부터 이기기 위한 승부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FC서울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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