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1.03 06:32 / 기사수정 2006.11.03 06:32
[프링글스MSL] '마에스트로' 마재윤, KTF 강 민을 3-1로 꺾고 결승진출!
"마에스트로의 힘"
2일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 프링글스 MSL 시즌2 4강 2주차에서 마재윤(CJ)이 강민(KTF)을 3-1로 꺾고 11일 진주에서 심소명과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다.
이 날 경기는 지난 시즌 결승진출자들의 경기답게 1경기부터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었다.
초반 강민은 다크 템플러로 기선제압을 시도했다가 실패, 이어진 1차 교전에도 패배하면서 마재윤의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강 민의 해결책은 리버였다. 강민은 리버를 활용해 마재윤의 공격을 막아내고 이어 셔틀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상대 멀티지역을 파괴하며 역전의 분위기로 반전에 나섰다. 거기에 마재윤이 병력이 좁은 입구에 끼어 못 나온 실수를 범하게 되면서 셔틀에 태운 리버의 활약은 그야말로 순회공연이었다.
후반 들어서는 자원전과 엘리전의 양상을 띠게 되었다. 두 선수 모두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가자 자원이 바닥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모은 병력으로 총공격을 펼쳤다. 이후 리버로 방어함과 동시에 중앙에 있던 주 병력으로 멀티를 차례대로 깨고 난전의 난전을 거듭한 끝에 강 민이 1승을 먼저 선점했다.
블리츠에서 펼쳐진 2경기에서도 초반부터 신경전이 대단했다.
마재윤의 앞마당을 확인하자 강 민도 바로 앞마당을 따라가고 프로브를 지속적으로 상대 진영에 보내는 등 상대에 대한 정찰을 꼼꼼히 했다.
이에 마재윤도 앞마당에 성큰을 지속적으로 건설하며 방어체제를 갖추고, 앞마당에 스파이어를 지으며 상대에게 뮤탈 체제라는 것을 알렸다. 하지만, 이것은 속임수였다. 강 민의 정찰 프로브가 떠나자 바로 스파이어를 취소하고 본진에 해처리를 추가하며 히드라 체제를 준비했다.
마재윤은 중간에 다크템플러 드롭으로 잠깐 흔들릴 뻔했으나 성큰과 럴커로 침착하게 방어한 후 가디언까지 준비하여 강 민의 주 병력인 질럿과 하이템플러를 잡아내고 gg를 받아내며 동점으로 만들었다.
3경기도 2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마재윤의 판단력이 빛을 발했다.
상대의 정찰을 막기 위해 드론으로 길목을 막고 저글링으로 질럿을 잡아낸 후 럴커를 다수 생산해 중앙을 장악, 서서히 조이기 라인을 형성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강 민은 동시에 멀티 두 군데를 가져가는 도박적인 선택을 했으나 럴커의 조이기에 속수무책으로 병력이 잡히고, 드롭 병력에 의해 본진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마재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계속 토스 진영을 공격하며 2-1로 앞서나가게 되었다.
4경기에서 강 민은 더블넥서스를 시도, 앞마당에 캐논을 건설하며 서서히 멀티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마재윤은 상대의 더블넥서스를 확인하고 3해처리를 가져가며 저글링으로 견제를 했다. 이때 강 민이 캐논을 취소하는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자 이 틈을 타서 지속적으로 저글링을 보내 일꾼을 잡아주며 4분 30초 만에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마재윤은 MSL 결승전에 통산 4회 진출함과 동시에 저그유저로는 최초로 MSL 3회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 경기결과
▷ 마재윤(저) 승 3-1 강 민(프)
1경기 마재윤(저) <신 백두대간> 승 강 민(프)
2경기 마재윤(저) 승 <롱기누스> 강 민(프)
3경기 마재윤(저) 승 <블리츠> 강 민(프)
4경기 마재윤(저) 승 <블리츠> 강 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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