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경기 도중 상대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려 논란이 된 한교원(25, 전북)이 징계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한교원은 2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사건 내용을 설명하고 소명의 기회를 가졌다. 한교원은 지난 23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박대한을 주먹으로 두차례 때린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이후 구단으로부터 2000만원의 벌금과 사회봉사 80시간의 자체 징계를 받았던 한교원은 상벌위의 징계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자신의 행동을 늬우친 한교원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내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징계위가 끝난 뒤 나온 한교원은 "아무래도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밖에 없는데 그것마저도 죄송하다"면서 "팬분들께 준 상처는 평생 가슴에 새기고 자숙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상벌위는 이날 논의를 거쳐 한교원에 대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상벌위원회는 조남돈 상벌위원장, 허정무 프로연맹 부총재, 조영증 프로연맹 심판위원장, 오세권 축구협회 징계위 부위원장, 이중재 변호사로 구성됐다.
프로연맹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 및 경기장 주변에서의 단순 폭행 행위는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 출전정지, 500만원 이상의 제제금을 부과받게 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한교원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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