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우나이 에메리(44, 세비야) 감독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행복하다"는 말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여러 루머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세비야는 28일(한국시간) 28일(한국시간) 폴란드에 위치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이변의 팀인 드니프로(우크라이나)를 3-2 역전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에메리 감독에게도 괄목할 만한 성과였다. 최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자신의 지도력의 정점을 찍었다. 지난 2013년 1월 세비야 감독을 맡은 이후 팀에게 두 시즌 연속 유로파리그 우승을 선물하면서 각광을 받았다. 앞서 2008년과 2012년 사이 발렌시아를 맡아서도 좋은 성적을 냈지만 유로파 우승컵을 들어올린 세비야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이러한 행보로 인해 이적설도 불거졌다.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된 레알의 차기 감독 후보군에도 에메리 감독의 이름이 불려 관심이 집중된 바도 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정상에 선 이날 에메리 감독은 다른 클럽으로 갈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나는 세비야에서 매우 행복했다"면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이제 우리는 대회를 즐길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해서도 에메리 감독은 "우리가 우승을 원했던 대회고 세비야는 모두들 결승전에 대한 경험이 많았다"며 자신감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매우 피지컬적이고 강한 팀을 상대로 결승전을 벌였다. 우승의 기쁨을 함께 한 세비야에게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스스로 경기 중에 겪어보지 못했던 어려움들을 안고 싸워왔다. 그것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가야 했고 중간에는 어떠한 불평도 하지 말자고 강조했었다"면서 "우리는 수비적으로나 공격적으로 필요한 요건들을 충족시켜 나가야 했다"며 대회를 치르면서 여러 방면에 심혈을 기울였던 노력을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우나이 에메리 감독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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