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7.04 21:46 / 기사수정 2006.07.04 21:46
독일은 도르트문트에서 지난 1935년 5월 3-1로 승리한 아일랜드전 이후 71년 동안 독일 대표팀에 패한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이탈리아는 역대월드컵전적에서 독일에게 2무 2패로 앞선다는게 바로 그것이다. 이탈리아는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3월 1일 피렌체에서 벌인 평가전에서 독일을 4-1로 완파한 바 있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 각각 세 차례 우승경험이 있는 강호다. 그러나 두 팀이 이번대회에서 보여준 팀컬러는 판이하게 다르다
두 팀의 대결은 독일의 화력과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카테나치오) 대결로 요약된다.
이번 대회에서 독일은 4강팀 중 가장 많은 11골을 넣으며 '전차군단'의 이름의 걸맞는 공격력을 보였다. 5골로 '득점왕'이 유력한 클로제와 3골을 넣으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는 포돌스키는 공격일선에서 첨벙역할을 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인 수비진도 최근 화려한 꽃을 피워내고 있는 골키퍼 옌스 레만의 안정된 선방 아래에 나날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독일의 상승세에 큰 기여를 한 중앙 미드필더 토르스텐 프링스가 준결승전에 출전하기 못하게 되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 프링스는 지난 아르헨티나의 경기 직후 발생한 양팀의 난투극과 관련,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확인된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출전정지를 받았다.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독일대표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프링스가 제외될 경우, 독일 대표팀의 전력손실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5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줬다. 그것도 조별리그 미국전에서 내준 자책골이 유일한 실점이니, 사실상 실점은 '0'이나 다름없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도 선방률이 2위 오르며 이탈리아의 견고한 수비에서 한 몫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2골을 뽑아낸 루카토니를 뺴고,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는 없지만 순식간에 전개되는 빠른 역습이 위력적이다. 좌우 풀백인 그로소와 잠브로타의 측면침투도 매섭다.
아쉬운 점은 중앙 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우크라이나와의 8강전에 이어 독일과의 4강전에도 결장한다는 것이다. 네스타는 조별예선 체코전에서 입은 사타구니 부상이 회복되지 않았다.
사진ⓒ월드컵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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