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허리 부상을 털어내고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맞대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던 이대호는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라울 발데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4회초에도 이대호 집중력과 선구안이 빛났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서는 7번의 파울을 치면서 발데스를 괴롭혔다. 결국 11구만에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5회초 결국 안타를 때려냈다. 2사 1루 상황에서 발데스의 2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이대호의 안타로 1루주자 야나기타 유키는 3루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고, 결국 나카무라 아키라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7회초에도 이대호 안타 행진은 이어졌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다카하시 아키후미의 7구째를 받아쳐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9회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이날 경기를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마감했고, 시즌 타율은 3할2푼1리에서 3할2푼7로 상승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3회와 4회 각각 2점씩을 주면서 리드를 빼앗겼고, 결국 한 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3-4로 패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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