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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기고도 울었다…통한의 ACL 8강 좌절

기사입력 2015.05.26 20: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이 일본 원정에서 승리했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26일 일본 가시와의 히타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정대세와 구자룡의 연속골로 가시와를 잡아낸 수원이지만 1,2차전 합계 4-4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상대에 원정골을 3골이나 내준 것이 발목을 잡았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2골 차 승리가 필요했던 수원은 초반부터 가시와를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10분 만에 염기훈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악재를 만났다. 올 시즌 수원의 공격을 책임지던 염기훈이었기에 수원으로선 치명적이었다. 

그래도 수원은 포기하지 않았고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 조건을 만들어 나갔다. 전반 26분 양상민의 얼리크로스를 문전에서 정대세가 받아 절묘한 터닝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가시와의 맹공에 위기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정성룡 골키퍼가 선방을 이어가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9분 구자룡이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수원이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하지만 수원은 2골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이 뚫리면서 위기를 맞았고 조성진과 양상민이 몸을 날리며 상대 슈팅을 차단하려 애썼지만 통한의 만회골을 허용했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서 추가골이 필요해진 수원은 레오와 카이오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기다리던 골은 나오지 않았고 적지에서 승리는 아무 의미가 없게 되며 16강서 머물고 말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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