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좋은 팀, 좋은 선수는 회복력이 강하다."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SK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 경기를 갖는다.
SK는 잠실 두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선발 투수들이 부진했고, 내야에서는 수비 실책이 거듭해서 나왔다. 여기에 타선도 침묵하면서 내용이 안 좋았다. 김용희 감독은 "투수들이 부진할 때 타자들이 쳐서 이기는 경기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 점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특히 수비 실책은 뼈아팠다. SK는 지난주 6경기에서 5실책을 기록했고, 공식 기록되지 않은 실책들도 많았다. 김용희 감독은 이에 대해 "수비 준비를 안 하는 것도 아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의 수비가 전체적으로 약하지 않은데, 지금 계속 불안한 것은 기술적 요인보다는 심리적 요인에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수비 실책 과정에서 자신감이 떨어졌고, 그게 다시 실책이 되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좋은 팀, 좋은 선수는 회복력이 강하다"며 "그 과정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 선수들은 휴일이던 25일에도 구장에 나와 자발적으로 타격과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다행히 잔부상으로 시름을 겪었던 SK는 전력이 안정화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 트래비스 밴와트가 지난주 한화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팔꿈치 부상을 겪었던 윤희상도 돌아왔다. 손목 염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번 빠졌던 켈리는 금요일 넥센전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시즌 개막 직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김강민도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김강민은 26일 경찰청과의 2군 경기에 나서 3타수 1홈런을 기록했다. 김용희 감독은 김강민에 대해 "경기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였는 지를 보고, 타격 컨디션을 확인한 후에 합류 날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용희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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