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타자로 데이빈슨 로메로를 영입했다.
두산은 26일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내야수 데이빈슨 로메로(Deibinson Romero, 28)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키 185cm 몸무게 97kg의 다부진 체격을 가지고 있는 로메로는 지난 2006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까지 미네소타 산하의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2015년 피츠버그로 둥지를 옮겼다. 2012년 더불A에서 홈런 19개를 쳤고, 2013년 트리플A에서도 10홈런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어느정도 장타력을 가지고 있다.
비록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올시즌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소속으로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리(123타수 37안타) 6홈런 27타점 출루율 3할9푼6리 장타율 5할4푼5리를 기록해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산 관계자 역시 "스카우트 팀에 따르면 올시즌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고 한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삼진이 21개인데 반해 볼넷이 19개나 돼 어느정도 '눈야구'가 가능한 타자로 이런 선구안을 바탕으로 한국 무대에서 적응을 한다면 거포 3루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마이너리그에서 대부분 3루수로 뛴 만큼 두산에서도 3루로 기용 될 전망이다. 현재 두산 3루수는 최주환이 담당하고 있다. 최주환은 시즌 초반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하면서 부상으로 빠졌던 루츠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게 했지만, 점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재 2할2푼9리까지 타율이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강한 어깨가 최대 장점인 로메로가 합류하면서 두산은 강력한 중심타선 구축은 물론 내야 수비에도 어느정도 힘을 더할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데이빈스 로메로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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