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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프랑스 '기사회생' vs 토고 '유종의 미'

기사입력 2006.06.24 02:14 / 기사수정 2006.06.24 02:14

편집부 기자

 '프랑스의 기상회생이냐, 토고의 유종의 미냐?' 

G조 최강으로 꼽힌 프랑스의 운명이 토고와의 마지막 일전에 정해진다.

24일 오전4시(한국시간) 독일 괼른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의 운명이 결정지어진다. 2무를 기록한 프랑스는 토고를 반드시 잡고, 같은 시간 열리는 스위스-한국전의 경기결과에 따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프랑스 대표팀의 최대 고민은 최근 두경기에서 뽑은 골이 고작 한골에 그치는 골 결정력 부재다. 프랑스는 앙리와 트레제게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의 토고전 선발 라인업을 공식 발표했다.

스위스전과 한국전에 앙리 원톱 체제로 나섰던 프랑스는 이날 반드시 토고를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16강 진출을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A매치 64경기에서 32골을 성공시킨 골잡이 트레제게를 앙리의 파트너로 합류시켰다.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과 수비수 에리크 아비달의 빈 자리는 각각 프랑크 리베리와 미카엘 실베스트르가 메운다.

이로써 미드필드에는 리베리-파트리크 비에라-클로드 마켈렐레-플로랑 말루다가 포진하며 포백으로는 윌리 사뇰-릴리앙 튀랑-윌리암 갈라스-실베스트르가 뒤를 받친다. 골키퍼는 변함없이 파비앵 바르테즈다.

프랑스에 맞서는 토고는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되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승패를 떠나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토고 대표팀의 오토 피스터 감독은 스위스전 패배로 16강 탈락이 확정되자 "아직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나는 그들이 프랑스전에서 좋은 경험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선수들 역시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골칫거리였던 출전수당 문제도 해결되면서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사기가 올라 있다. 지난 스위스전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전 때와는 달리 선수들의 체력적인 면이나 플레이 면에서도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프랑스 리그에 익숙한 토고 선수들의 전력도 변수다. 토고의 멤버 중 9명이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는 2~3부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대부분이어서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에겐 프랑스전의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비록 2패를 당했지만 경기마다 접전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선발 라인업에서 미드필더 알렉시스 로마오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고 수비수 뤼도비크 아세모아사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는 게 흠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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