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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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안첼로티 감독 경질 발표…다음주 새 감독 내정

기사입력 2015.05.26 05:0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무관에 그친 카를로 안첼로티(57) 감독을 결국 경질했다.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현지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안첼로티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양측 간의 대화를 통해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분명히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이것이 팀을 재정비하는 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로써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2시즌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 시즌에 레알이 그토록 바라던 통산 10번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내며 라데시마를 완성시키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달랐다. 시즌 후반부에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불운과 함께 결국 각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 무관에 그쳤다.

결과가 이렇자 현지 언론들은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설을 제기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AC밀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고 뒤를 이어 레알 사령탑에 오를 후보군도 구체적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안첼로티 감독 본인은 물론이고 선수들은 다음 시즌에도 그와 함께 하기를 바랐다. 부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지지 의사를 밝혔고 안첼로티 감독은 유벤투스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끝난 후에 "나는 선수들과 아직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레알 감독직을 더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레알의 결정은 달랐고 안첼로티 감독의 마지막 바람도 실현되지 못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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