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남 드래곤즈를 극적으로 누르고 올 시즌 안방 불패를 이어갔다.
제주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남을 3-2로 제압하고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제주는 승점 18을 기록해 3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홈에서 벌어진 6경기를 4승 2무로 마무리해서 안방에서는 절대 지지 않는 면모를 이어갔다. 반면 패한 전남은 제주 상대 10경기째 승리하지 못한 불운을 이어갔다.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제주가 먼저 불을 지폈다. 전반 9분 만에 강수일이 로페즈의 패스를 받아서 오른발 슈팅을 선제골을 뽑아냈다. 3분 뒤에는 윤빛가람의 중거리슈팅이 김병지 골키퍼에 막히자 이를 왼발로 절묘하게 다시 차서 골망을 갈랐다.
추격을 시작한 전남은 후반전에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르샤가 정확히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후반 30분에는 레안드리뉴가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지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에 제주가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수비수 이용이 일을 냈다. 코너킥 찬스에서 승부를 결정짓은 헤딩 결승골을 터트려 제주에 3-2 승리를 안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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