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가 후보들이 연이어 사퇴하면서 새로운 정국을 맞이하고 있다.
영국 미러풋볼 등 해외 외신들은 22일(한국시간) FIFA 회장직을 두고 선거 레이스를 펼치던 루이스 피구, 미카엘 판프라흐 네덜란드 축구협회장이 성명서를 내고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피구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나는 결단이 섰다. 나는 FIFA 회장 선거에 더 이상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나는 나를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계속해서 연맹에 대한 그들의 바람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해줬으면 한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곧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피구는 유명 축구스타 출신으로 FIFA 회장직에 도전해 선수시절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함께 뛴 선수들을 비롯해 많은 축구계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판프라흐 협회장 역시 색다른 제안을 내놓으면서 대내외적으로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지만 결국 대권 도전을 멈추게 됐다.
두 후보가 물러나면서 이번 FIFA 선거는 결국 제프 블래터 현 회장과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간의 2파전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한편 알리 왕자는 월드컵 출전국 수를 현행 32개국에서 36개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루이스 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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