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BK' 김병현(36,KIA)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준수한 피칭을 펼쳤다.
김병현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김병현의 선발 등판은 올 시즌 처음이었다. 재활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병현은 지난 17일 광주 두산전 구원 등판으로 1군 복귀 신고식을 치렀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출발은 가뿐했다. 1회 첫 타자 짐 아두치를 삼진 처리하며 시작해 정훈, 황재균을 범타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에는 볼넷 2개가 나왔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강민호를 뜬공 처리한 후 박종윤을 삼진으로, 김문호를 다시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2아웃 이후 정훈에게 장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김원섭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쳐 3루타가 될 '뻔' 했으나 김호령-김민우-이범호로 이어지는 완벽한 중계 플레이에 힘입어 타자 주자 태그 아웃에 성공했다. 4회에도 2아웃 이후 강민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김병현을 박종윤이 뜬공으로 물러나 위기를 넘겼다.
실점은 투구수 60개를 넘긴 5회에 나왔다. 선두 타자 손아섭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김문호와 문규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1사 주자 1,3루. 김병현은 아두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맞았다. 다행히 타자 주자를 2루와 3루 사이에서 런다운 플레이로 아웃시킬 수 있었으나 이미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은 후였다. 5회까지 83개의 공을 뿌린 김병현은 6회 교체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김병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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