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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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회, 이렇게 치러진다

기사입력 2006.02.22 09:38 / 기사수정 2006.02.22 09:38

편집부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이 다음달 3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진다. 이에 한국 대표팀도 19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 집합해 훈련에 들어갔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다른 야구대회와 다른 규칙과 대회 진행방식이 존재한다. 대회를 재미있게 보려면 이러한 사항들을 미리 알고 봐야 더욱 재미있는 법. WBC가 갖는 독특한 규칙과 진행방식을 한 번 알아보기로 한다.

선발투수가 공 100개를 못던진다고?

이번 WBC 대회에는 이미 많은 팬들이 알고있다시피 투구수 제한이라는 것이 있다. 1차 예선리그에서 제한 투구수는 65개다. 2차 본선리그에 진출하면 80개로 늘어나고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95개까지 던질 수 있다. 한 경기에서 50개 이상 던진 투수는 4일을 쉬어야 하며 한 경기에서 30개 이상 50개 미만을 던진 투수와 투구수에 상관없이 이틀 연속 투구한 투수는 반드시 하루를 쉬어야 한다. 단 타석 종료를 위해서는 투구수를 초과 할 수 있다. 만약 예선전에서 64구까지 던진 투수가 새로운 타자를 맞이했다면 투수는 그 타자를 상대할 때까지는 투구를 계속 할 수 있다.

이 투구수 제한 규정이 이번 WBC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것은 당연하다. 아무리 잘 던지는 투수라 할지라도 경기당 투구수가 많은 투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불이익을 받을수밖에 없고 타자들에게는 '초구 타격 금지령'이 떨어졌다. 이 투구수 제한 규정이 어느 나라에게 유리하게, 혹은 불리하게 작용할지도 관심거리다.

예선-8강전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이번 WBC 대회는 토너먼트 진행으로 4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총 16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벌인뒤 예선 1, 2위팀이 8강전에 진출한다. 예선전에서 동률이 되었을 경우에는 승자승-실점이 적은 팀-자책점이 적은 팀-타율이 높은 팀-제비뽑기에서 이긴 팀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한편 독특한 사항이 있다면 8강전을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른다는 점이다. 예선전에서 4팀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 뒤 예선 1, 2위 팀이 다른조 1, 2위팀과 다시 조를 이뤄 한 팀 당 3경기씩 치르게 된다. 예를 들면 A조 1위 팀은 A조 2위, B조 1, 2위팀과 8강전을 펼쳐 다시 2등 안에 들어야만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때문에 한 경기만을 놓고 본다면 이변이 일어날 수 있지만 8강전까지는 조 순위에서 이변이 일어날 확률은 적어졌다.

많은 다른 대회들이나 월드컵 축구를 보더라도 예선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이후에는 단판대결로 승부를 가리는 경우가 많지만 WBC에서만큼은 예선전은 물론 8강전까지 라운드 로빈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물론 짧은 기간내에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야구라는 스포츠 특성상 이러한 구성이 가능해졌다. 한편 4강전은 다른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단판 승부를 펼친 뒤 4강에서 승리한 팀들이 결승전을 펼쳐 최종 우승국을 가리게 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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