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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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SK, 누군가의 기록은 반드시 깨진다

기사입력 2015.05.21 06:23 / 기사수정 2015.05.21 04:20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깨느냐, 깨지느냐. 이 한 경기에 달려있다.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화와 SK는 각각 미치 탈보트, 고효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시즌을 치를수록 부진을 거듭하던 탈보트는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보크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를 하다 퇴장까지 당하는 등 팀 분위기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탈보트는 14일 두산과의 2군 경기에 나와 5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하는 모습을 보이며 부활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고효준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당초 SK는 메릴 켈리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켈리가 불펜 피칭을 하다 오른쪽 손목 부분에 통증을 느꼈고,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손목 외측 부위에 경미한 염증이 발생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SK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켈리의 등판 일정을 조정하게 돼 고효준이 이날 선발로 나서게 됐다.

급작스러운 선발 등판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기대할 만한 구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고효준은 가장 최근 등판인 13일 두산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1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간 윤희상 다음으로 나와 불펜으로서는 다소 긴 4이닝을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었다.

지난 4월 양팀의 시즌 첫 시리즈에서는 한화가 3번을 내리 이기면서 스윕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번 두번째 시리즈에서는 앞선 두 경기 SK가 승리를 거머쥐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그리고 21일, SK는 시리즈 싹쓸이를, 한화는 두 경기에 대한 설욕을 노리고 있다.



한화와 SK는 올시즌 지켜온 기록들이 있다. 먼저 한화는 올시즌 3연패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물론 스윕 당한 적도 없다. 2연패 뒤에는 어떻게든 승리를 만들어냈다. 그만큼 연승 역시 없지만, 긴 연패가 없다는 것은 팀 분위기가 쉽게 침체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한편 SK는 올시즌 목요일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6전 전승이다. 지난 두산전에서 9회초까지 7-8로 뒤져있어 기록이 깨지나 싶었지만, 9회말 2아웃 브라운의 짜릿한 끝내기 역전 홈런으로 목요일 전승 기록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 승자와 패자는 갈린다. 과연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가는 팀은 어느 쪽일까.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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